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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category 추천도서 2018. 10. 24. 12:19
김수현의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냉담한 현실에서 어른살이를 위한 to be list)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책 읽기에 좋은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베란다 창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 속에서 알록달록 예쁘게 물든 단풍과 햇살은 따사롭고, 나른하고 노곤한 속에서 커피 한잔 타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내가 가질 수 있는 온전한 나만의 행복이다.

나 자신만을 위한 나만의 시간...
아~~좋다!!!(ㅎㅎ)

이 좋은 시간에 좋은 책 한권을 좋은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그 또한 좋다!!!

저자는 어른이 되어보니 세상은 냉담한 곳으로, 부조리가 넘쳐났고, 사람들은 불필요한 정도로 서로에게 선을 긋고, 평범한 이들조차 기회가 있으면 차별과 멸시를 즐겼으며, 돈을 벌기 위해 감정을 모른척해야 했고, 사회의 헐거운 안전망에 늘 불안함을 느껴야 했다고 말한다.

이 냉담한 세상에서 아무런 잘못 없이 스스로를 질책했던 저자와 닮은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다고, '우린 잘못이 없다고'

'나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도 된다고',

그 말을 전하고 싶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온전히 나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주고 있다.

목차를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잡힐 것이다.

온전히 나로 살기 위해 이렇게나 많은 리스트가 있어야 한다니~
온전히 나로 살기가 이렇게나 어려운 일이었다니 새삼 다시한번 알게 된 서글픈 현실이다.

타인과 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우리가 온전히 나만을 위한 나만을 생각하며 살아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어른인 어른인 척 하는 우리는 알고, 온 피부로 느끼고 있다.

나로 살기 위해서는 좀 더 이기적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저 먼 먼 시대부터 같이 어울려 살면서, 나보다는 우리라는 단어가 혼자보다는 함께 라는 단어가 더 익숙해져 있는만큼, 남을 도와주고, 남과 잘 어울리며 남에게 인정받고 존경받는 사람이 행복하고 성공한 사람으로 비춰진다.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이 부러워하고 인정하는 삶을 살기위해 우리는 타인의 시선과 말에 항상 주의 기울이면서 신경쓰고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러니 나 자신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타인의 삶과 항상 비교하면서 자신의 행복을 맘껏 누리지도 못하고 비참해지는 자신만을 보게 되는 것이다.

남과 비교하는 것, 우리가 살아가면서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는 정말 고통인 것을 알면서도 의식적이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릴 때는 엄마의 입을 통해 남과 비교되는 내 자신을 보면서 내가 참 못났구나! 하는 지금 중요시되는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었고, 어른이 된 지금은 나 스스로 남과 비교하면서 내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거기에 모자라서 나의 엄마가 했는 그대로 내 자식들의 자존감에 상처를 입히고 있다.

악순환이다.

'나는 나다.' 이렇게 생기고 이렇게 행동하고 이렇게 살고 있는 나를 인정하고 사랑해주자.

남보다 못한 삶이라는 것, 그 기준이 무엇인가?
내가 만든 기준이 아닌가?
그 기준을 좀 더 달리 정하자. 내 삶의 행복 기준에 맞게
내가 정하는데 누가 뭐라고 하리.

인생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너무 상처받지 말고, 타인의 카톡이나 SNS에서 보여주는 행복에 내 삶을 비교하며 실망하고 비참해 질 필요없다.

누구의 삶도 그리 완벽하지 않으니 타인에게 허점을 보이지 않으려 너무 아둥바둥 살 필요도 없다.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주눅 들 만큼 겸손하지 말며,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살지 말자.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지 말고, 나다운 삶을 사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온전히 나로 살기 위한 조언들 중 자기에게 맞는 또는 부족한 부분 잘 찾아 실행해 보거나 마음에 새겨두면 지금보다 조금 더 '나다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우리는 자기 자신 외에
그 무엇도 될 수 없고, 될 필요도 없다"

진짜 '나'로 살기 위한 뜨거운 조언들!
어른이 처음인 당신을 위한 단단한 위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