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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봉제인형 살인사건

category 추천도서 2019. 2. 11. 06:00
봉제인형 살인사건 / 다니엘 콜 지음

2016년 4월 런던 도서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소설 <봉제인형 살인사건>

스릴러 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제목과 책 표지가 너무 섬뜩해서 선택하게 된 책입니다.

여섯 명의 희생자,
하나로 꿰매진 몸통!

2010년 5월 24일 월요일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법정인 올드 베일리의 1번 법정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27일 동안 어린 소녀 스물일곱명을 불에 태워 죽인 '방화 살인범'인 '칼리드'의 재판이 열리는 날입니다.

마지막 소녀가 죽은 지 18일째 되던 날, 범인은 윌리엄 올리버 레이튼 폭스, 일명 '울프'라고 불리는 수사관에 의해서 잡히게 되죠.

DNA 증거와 울프의 결정적인 증언이 칼리드의 유죄를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수사팀의 보고서와 어긋나는 알리바이, 칼리드가 구속 수사를 받는 도중에 폭행과 협밥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그리고 결정적으로 익명의 수사관이 울프의 수사 방식과 정신 상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편지로 인해 칼리드는 무죄판결을 받죠.

그에 격분한 울프는 칼리드를 공격하고, 법정 경위들은 울프를 막지만, 울프는 초인적 힘을 발휘해 쓰러진 칼리드를 곤봉으로 치려하는 순간, 한 경위가 곤봉을 사정없이 휘둘려 울프의 손목을 박살내면서 사건이 마무리됩니다.

그 일로 울프는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하지만, 추운 겨울날 아침, 여학생 하나가 불에 탄 사건이 발생하고 그 옆에 칼리드가 있었죠. 칼리드는 체포되어 감옥으로, 울프는 감옥 대신 무죄 방면을 받기위해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1년 만에 퇴원하면서 직위는 강등 당하고 명예는 실추되고, 이혼까지 하게 됩니다.

4년 후, 울프의 집 건너에 있는 허름한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울프는 사건현장에서 신체의 여섯 부위를 꿰매서 이어 붙인 시신 한 구가 천장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얼굴, 몸통, 팔, 다리가 각각 다른 사람 신체에서 가져온 것으로 희생자는 총 여섯 명인 거죠.

여섯 명의 희생자 중에 얼굴은 4년 전 '방화 살인범'인 칼리드였습니다.

"손가락이 제가 사는 집 창문을리키고 있어요."

이번 사건을 '봉제인형 살인사건'이라 칭하고,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됩니다.

다섯명의 희생자가 누구인지, 그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울프의 전처인 안드레아가 누군가 자신에게 보낸 우편물을 가지고 울프를 찾아옵니다. 그 봉투 안에는 이번 봉제인형 시체 사진과 명단 하나가 들어 있는데 여섯 명 이름 옆에 날짜가 각각 적혀 있죠. 범인이 살인 예고 명단을 보낸거죠. 그런데 여성 명의 살인 예고자 중 제일 마지막 여섯번째에 '울프'가 있습니다.

"세상 일은 그렇게 흑과 백으로 딱딱 나뉘지가 않아. 울프는 분명 잘못을 했어. 하지만 그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어."

과연 희생자 5명은 누구인지. 범인이 죽이겠다고 한 5명은 누구이며, 왜 죽이려고 하는지...울프와 동료 수사관들은 희생자 5명의 신원 파악과 앞으로 희생될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과연 범인이 누구인지. 범인을 잡을 수 있을지...


다니엘 콜의 <봉제인형 살인사건>은 반전의 반전이 있는 추리소설은 아니었습니다.
5명의 희생자들이 누구인지 추적해 나가는 과정은 흥미진진하고, 신체에 남겨진 문신이나 매니큐어, 반지 등으로 하나씩 신원파악을 하는 부분에서는 재미있게 읽었어요.
하지만 추리소설의 묘미인 짜릿한 스릴이나 반전이 없었다는 것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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