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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1cm 다이빙

category 추천도서 2020. 7. 24. 12:49

1cm 다이빙 / 태수 • 문정


결혼을 4개월 앞두고 퇴사한 서른살의 태수씨와 2년 전 퇴사한 뒤로 계속되는 우울한 감정에 심리상담까지 받으려는 스물여섯 문정씨, 그리고 이 책을 선택한 내(독자)가 함께하는 위험한 프로젝트 <1cm 다이빙>

실제로 하는 다이빙이 아닌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날 만큼 작은 행복을 찾는, 행복해지려는 프로젝트에 지금부터 동참하려 하니 설레고 기대된다.

태수씨와 문정씨가 던지는 26가지의 질문에 서서히 몰입하게 되는 나.

스마트폰보다 재밌는 거 있어요?
39초 안에 기분이 좋아져야 한다면
맨날 다음에 다음에 하면서 미뤄온 거 있어요?
내가 너에게 주고 싶은 선물 리스트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장소 있나요?

우리가 이 시점에서 깨달은 것 : 별 것 없이 행복해지려면

1. 즐거웠던 과거를 추억해본다.
2. 불행했던 과거를 털어놓아 본다.

버리고 싶은 나의 모습 한 가지
작지만 내 마음대로 살아본 순간이 있나요?

'감정은 습관이다.' 이 영화(데몰리션)를 보고 떠오른 말이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우린 유치해서 웃지 않고, 별 거 없다며 울지 않는다. 하지만 사실 어쩌면 웃고 우는 방법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화 낼 만한 것에 화내고, 웃을 만한 것에 웃고, 울 만한 것에 우는 과정 속에서 우린 무표정이 됐을지도 모른다.

자소소에 쓰지 못한 당신의 장점은?
나쁜 상사 대회를 엽니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나요?
실망시켜도 괜찮았던 하루 있나요?
지금은 말할 수 있는 나의 비밀 이야기

작은 불행들을 작은 행복으로 물리치는 것.

당신만의 레시피를 알려주세요.
소확행은 너무 커서 최소확행
요즘 따라 배워보고 싶은 것
마감기한이 죽기 전까지 라면 이루고 싶은 것
다가올 불행을 대비할 나만의 방법
아직 다 못한 아야기

당신이 찾은 1cm 다이빙은?

질문에 나만의 답을 찾으면서 과거의 나를 떠올리며, '그래 그땐 그래었지. 그런 일도 있었구나. 참 별것도 아닌일에 내가 그렇게까지...맞어. 그땐 정말 힘들었지. 잘 견뎠네. 대견해~' 등등...

행복과 불행의 연속이 우리의 인생이 아니던가? 매번 좋을 수도 매번 나쁠 수도 없는 삶 속에서 나만의 불행 퇴치법이나 나만의 행복 찾는 비법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1cm 다이빙을 읽을 동안만이라도 행복했으니 나의 프로젝트는 성공이다.

마지막 질문인 당신이 찾은 1cm 다이빙은? 에 답을 한다면 '그래도 나에겐' 이다.

그래도 나에겐 나를 걱정해주는 가족이 있잖아.
그래도 나에겐 오늘 저녁 치맥할 수 있을만큼의 여유는 있잖아.
그래도 나에겐 빗소리를 들으며 '너무 좋다' 그 한마디 할 수 있는 감성이 아직은 있잖아.
그래도 나에겐 또 뭐가 있지???
아무튼 그래도 나에겐 뭔가가 있겠지.라는 기대감?

지금 당신도 당신만의 소소하고 잦은 행복을, 당신만의 불행 퇴치법을 찾아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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