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도서] 개 같은 날은 없다

category 추천도서 2020. 10. 30. 06:00

개 같은 날은 없다 / 이옥수 장편소설


단풍이 예쁘게 물든 가을, 산책하기 딱 좋은 날이다.
이렇게 예쁜 날에 어울리지 않는 <개 같은 날은 없다>
제목이 너무 강렬하다.

이옥수의 장편소설 <개 같은 날은 없다> 는 가족간의 폭력을 소재로 쓴 청소년 소설이다.

녀석이 죽었다!

주인공 강민은 계속되는 아버지와 형의 폭력으로 어느 날 마음이 폭발하게 되고 급기야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 '찡코'를 죽이게 된다.

녀석이 내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

강민이 옆집에 사는 23살 미나 씨는 외삼촌 집에서 살며 지역 정보 신문사 기자 겸 상담원으로 일한다. 미나 씨는 폭식증으로 심리상담을 받고 있다. 어느 날, 그곳에서 우연히 찡코의 사진을 보게 되고 이상함을 느낀다. 그 후에도 찡코의 눈동자는 계속 미나 씨에게 어떤 신호를 보내온다.

이 일로 미나 씨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를 찾아가게 되고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잊고 있었던 어릴 적 일이 떠오르게 된다.

어릴 때 오빠의 폭력으로 자신도 강민이처럼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죽게하고 그 아픈 기억으로 해리성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서로의 신호를 들으세요!

강민과 미나 씨는 같은 아픔을 공유하며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져 준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그동안의 아픔과 상처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두 사람이다.

강민과 미나씨 마음의 상처가 아물고 새 살이 돋아나길 바라본다.

<개 같은 날은 없다>는 형제남매간의 폭력으로 가족간의 불화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현실 속 우리네 이야기를 담고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족간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아프면 아프다. 상처받았으면 상처받았다. 서운하면 서운하다. 마음속에만 켜켜히 쌓아두지 말고 그때 그때 말하고 풀어야 상처가 곪는 일이 생기지 않을 것 같다.

오늘 저녁 가족들이 둘러앉아 마음을 열고 대화의 장을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

서로가 상처를 덮어 놓고 사는 것은 참 외로운 일이지요.

이 추운 겨울이 지나면 곧 따뜻한 봄이 오겠지요. 오늘은 슬픈 어둠 속에서 이만 안녕!


'추천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서] 우연한 빵집  (0) 2020.11.09
[도서] 지금 이대로 좋다  (0) 2020.11.07
[도서] 기억 전달자  (0) 2020.10.27
[도서] 어항에 사는 소년  (0) 2020.10.15
[도서] 바보 빅터  (0) 2020.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