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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관계에 대해, 사랑에 대해, 마음과 인생에 대해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론 잘 안 되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 책으로 혜민 스님의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나를 비롯하여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책이다.
혜민 스님의 책은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주면서 깨달음과 감동까지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책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내가 지금 소개하고 싶은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나를 위로해 준 책이다.

자애/- 너무 착하게만 살지 말아요/에서
"내가 먼저 나를 아껴줄 때,
세상도 나를 귀하게 여기기 시작합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누가 나를 사랑할까?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것, 물론 아름답고 옳은 일이며,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나 자신을 잃어버린 채, 내 의견을 뒤로 한 채 남을 의식해서 하는 행동은 끝내 나 자신만 병들게 한다.

30페이지에 보면/
"우리는 무엇을 잘했기 때문에 사랑받을 만한 것이 아닙니다. 존재하는 것, 그 자체가 사랑받을 만한 것입니다.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좀 부족해도, 좀 실수해도 괜찮아요. 세상이 요구하는 완벽함을 갖추지 않아도 우리 존재는 이미 가치가 있고 사랑받을 만합니다"

관계/
"기대가 크면 클수록 인간관계는 어긋날 수 있어요.
인간관계가 힘들다고 느낄 때 자세히 보세요.
내가, 혹은 상대가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 그러는건 아닌지..."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인간관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서로서로 안 보이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고리, 이 고리가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기도, 금방 끊어지게 불안하게 이어져 있기도, 모양만 그럴싸하게 연결되어 있기도 한 고리로 다양한 모습의 고리가 있다.
이 고리로 마음에 상처를 입는 사람, 슬퍼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희망을 갖는 사람, 좌절하는 사람...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이 '인간관계'에는 명확한 답이 없다. 허나 이 책을 읽으면 '아하!'이럴 땐 이렇게 했었으면..이렇게 하면..더 나을 뻔 했구나~더 나을 수 있겠네~ 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인간관계를 원활히 하고 싶으면
계산하는 버릇을 멈추세요.
나를 이만큼 해주었는데
왜 상대는 나에게 그만큼 해주지 않는가 하고 계산하면
관계에 자꾸 브레이크가 걸려요."

가족/

두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 이 글귀가 가슴에 와 닿는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라는 말이 있다. 아이들은 가르치는 대로 배우지 않고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그래서 부모의 삶이 중요하다. 부모의 삶이 행복하고 만족한 삶이여야 그 아이들의 자존감도 높아지고 가치있는 삶을 살아간다.
아이들의 인생은 그들 자신의 인생이다. 엄마의 인생에 속한 것이 아닌 독자적인 그 아이의 인생인 것이다. 엄마의 손에 넣어서 아이의 인생을 좌지우지해선 안된다. 따로따로 각자의 인생을 잘 살아갈 필요가 있다. 엄마는 아이에게 희생이 아닌 사랑과 믿음을 갖고 조력자로서 스스로 가야할 길을 찾는데 응원을 해 줄 뿐, 선장이 되어선 안 된다.

치유/
"슬픈 일이 생겨 힘들다면,
슬픔을 부정하지 말고 그 슬픔의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세요.
그리고 그 안에서 마음껏 슬퍼하세요.
그렇게 슬픔을 허락하고 한참을 울고 나면
그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혜민 스님의 책을 읽고 있으면, 지금 고민하고 있는 내 문제가 하나하나 풀려간다. 계속 고개가 끄덕끄덕~, 그렇지~, 맞아~, 맞장구 쳐지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마음에 생채기가 생겼을 때, 우울할 때, 무기력할 때, 위로 받고 싶을 때 꺼내 읽으면 치유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