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이경혜 밖에 마침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왠지 책 표지 그림 속에서도 비가 내리고 있는 것 같다. 비에 꽃잎이 떨어지고, 그 꽃잎이 떠난 이의 흔적을 덮어준다. 덩그러니 추억만 남긴채. 중학교 3학년 유미는 얼마전 오토바이 사고로 죽은 재준이의 일기장을 재준이 엄마의 부탁으로 읽게 된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내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라는 섬뜩한 글로 시작되는 일기장이기에 재준이 엄마는 혹시나 하나 두려움에 가장 친했던 유미에게 먼저 읽기를 부탁한다. 내가 알던 재준이는 그럴 애가 아닌데...유미도 쉽게 일기장을 펼칠 수가 없다. 용기를 내어 읽기 시작한 일기장에는 걱정이 무색할 만큼 아주 평범한 중학생의 일상이 담겨져 있다. 재준은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