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비행운
비행운 / 김애란 소설집 물 속에서 외줄 위에 한 발을 올려놓은 아슬아슬해 보이면서 가까스로 한 발은 물 밖으로 나온 듯한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김애란 작가의 작품은 대체적으로 어둡고 무거워 기분전환으로 가볍게 읽을만한 책은 아닌 것 같아요. 역시 이 이라는 책도 가볍지 않은 한 편의 공포영화를 본 것 같은 오싹함을 느낀 단편도 있었어요. 에서 부터 까지 총 여덟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져 있어요. 이 책 속에 나오는 작품 속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표지에 나온 그림 속 사람처럼 외줄을 타듯 아슬아슬한 사람들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못 구해 집에서 군것질이나 하며, 인터넷, 드라마만 보다 살만 찌운 미영('너의 여름은 어떠니'), 취업은 했지만 경제적으로 늘 부족함을 느끼는 여자('큐티클'), 이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