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 허혁 작지만 단단한 삶에 대한 얘기 허혁의 에세이는 패터슨 시에 사는 시내버스 기사 '패터슨'을 주인공으로 한 독립영화 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주인공이 저자와 같은 버스기사라는 것과 글을 쓴다는 공통점이 있으니, 특별하게 여겨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떤 여행자가 패터슨에게 시인이냐고 묻는 질문에 "그냥 버스기사입니다"라고 답하는 대사에서 환한 웃음이 났다는 저자는 똑같은 질문에 똑같은 대답을 한 적이 있다며 미국에도 나와 같은 버스기사가 있어 기뻤다고 하네요. 나는 격일로 하루 열여덟 시간씩 시내버스를 몬다. 버스기사보다 더 버스기사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누가 봐도 버스기사라 나에 대해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대꾸하기 싫은데 묻지 않아서 좋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