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공터에서
공터에서 / 김훈 김훈 작가의 작품은 처음 읽어본다. 다 읽은 후 처음 든 생각이 '어렵다' 이다. 그리고 '어둡다' 그럴만도 하다. 우리의 암울했던 역사를 그려낸 작품이니 어둡고 암담할 수 밖에 없다. 김훈의 '공터에서'는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겪은 아버지 마동수의 과거 현재의 이야기와 그의 두 아들 마장세와 마차세의 과거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현재 아버지 마동수의 죽음에서부터 시작된다. 1979년 어느 추운 겨울 날 마동수는 혼자서 죽음을 맞는다. 아내 이도순은 연탄 두 장을 새끼줄에 매달아 들고 얼어붙은 비탈길을 올라오다 넘어져 고관절에 금이 가 병원에 입원 중이고, 장남 마장세는 아버지처럼 살까 두려워 베트남 전쟁에 파병갔다가 거기서 제대하고 한국에 있는 집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