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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 / 글배우 지음

세상에 하나뿐인 고민 상담소

'글배우 서재'라는 고민 상담소에는 한 달에 200여 명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삶에 마주한 문제에서 나아가야 할 길을 모를 때, 아무도 모르게 주저앉아 울고 싶을 때, 가슴속에 숨겨둔 꿈에 용기가 필요할 때 찾아온 많은 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향을 함께 찾아 나서는 저자는 3년동안 5천 명 정도의 사람들을 만나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2년 간 300회가 넘는 울림 있는 강연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강연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라고 합니다.

이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 라는 책은 이렇게 저자가 직접 보고 느끼고 이야기를 나눈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바탕으로 각자가 마주한 고민의 상황이 나아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쓰여진 책입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 '나를 조금 더 사랑해야 한다'라는 막연한 말은 담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자신의 고민을 알아주고 위로해주고 어떻게 해야할지 진심어린 조언까지 해 주는 이 책은 지금 자신의 상황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책입니다.

내가 왜 이렇게 미울까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감정에 지지 않는 방법

나는 왜 맨날 상처받는 걸까
내가 행복해지는 인간관계를 만드는 방법

왜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걸까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내가 너무 예민하고 생각이 많은 걸까
부정적인 생각 줄이는 방법

어떻게 해야 나답게 살 수 있을까
인생에서 나만의 기준을 만드는 방법

각 파트별로 구체적인 솔루션이 제시되어 있어 자신이 지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찾아 조언을 구하고 위로를 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어떻게 해야 나답게 살 수 있을까'에서 많은 위로와 공감을 얻었어요.

온몸에 문신을 한 아주머니의 이야기에서 감동과 용기를 얻었는데요. (나이대와 처한 상황이 비슷해서...)40세까지 주부로 살아온 아주머니가 어느날, 유치원에 다니는 막둥이가 씨앗 하나를 가지고와서 심겠다고 하더래요. 겉으로는 그래 마당에 심어보자 했지만 저 씨앗에서 꽃이 피겠어. 그랬대요. 그리고 일주일 후 마당에 벌이 많길래 왜 그러냐 하고 봤더니 그 씨앗에서 꽃이 피어 있더라는 거에요. 그걸 본 순간 눈물이 자신도 모르게 엄청 나면서 '아 나는 내 인생에 꽃이 피지 않을까 두려워 내가 좋아하는 씨앗조차 심지 않았구나. 그냥 메마른 땅으로 살아구나.'라는 후회와 자책이 밀려오더라는거죠.

그 후 그 아주머니는 자신이 좋아하는 씨앗을 찾아 그 씨앗에 돈과 시간을 조금씩 투자하면서 자신만의 꽃을 피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죠. 그렇게 5년이 흐른 45세가 되었을 때 미술, 그림을 그리는 행복을 찾고 48세에는 정말 자신의 재능을 알게 된 거죠. 내가 본 거를 똑같이 그릴 수 있는 재능, 그래서 아주머니는 타투이스트가 되었고, 직원도 8명이나 둔 어엿한 사장님이 되었다는 이야기에요.

그 아주머니의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두 결혼하기 전에는 직장을 다니다가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일을 그만두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가정주부로 살고 있는데요. 가끔은 나도 아내, 엄마, 며느리가 아닌 내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들 속에서 내 일을 하고 싶고, 그런 내 모습을 상상 해 본적도 있어요.

그런데 막상 뭔가를 해 보려고 하면 우선 두렵고 내가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 모르겠어요. 취미 생활을 해보려고 해도 내가 운동을 좋아하나? 뭘 만드는 걸 좋아하나? 아니면 외국어 공부를 해볼까? 딱히 뭔가를 하고 싶다거나 내가 뭘 잘할 수 있을지...나에 대해서 내가 모르니깐 다른 새로운 일을 해 볼 엄두가 나지 않아요.

무작정 이것저것 해보기에는 경제적으로나 시간도 문제이구요. 그런데 다 핑계라고 하네요.

돈과 시간이 없다는 사람들 다 거짓말이에요. 없는 사람은 없거든요. 적은 거지. 적은 만큼 해보면 될 텐데...

맞는 말 같아요. 새로운 일에 도전할 용기가 없으니 돈과 시간을 핑계 삼는 것 같아요.

아직 절실하지 않아서 이 핑계 저 핑계로 자기 합리화하면서 미루고 있는건지도 몰라요. 그리고, 나이가 많아서 너무 늦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거겠죠.

인생에서 젊은 때란 사실 딱히 없습니다.
60대에도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
20대 중반에도 늦었다 생각하며 사는 사람

나이가 젊은 때를 말하지 않습니다.
인생에서 젊은 때란
자신이 아직 할 수 있다 믿을 때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새롭게 시작함에 있어 두려운 마음에 굴복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누구든 두렵고 무서울거에요. 그것을 이겨내고 한발짝 내디뎠다면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천천히 걸어가면 될거에요.

올해는 정말 움츠려있지말고 밖으로 나가봐야겠어요. 우선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를 떠나 내가 최소한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해 봐야겠어요. 하다보면 정말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걸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용기를 내 보려고 합니다. 

글배우의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
저마다 한두가지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저자만의 담담하고 진정성 있는 말로 우리의 고민을 어루만져주고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준 고마운 책입니다.

고민이 없는 삶은 삶이 아니겠지요. 그 고민을 조금 더 지혜롭고 현명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단단한 자신을 만들어가야겠죠.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잘하고 있다'고 토닥토닥 두드려 주세요.

내가 가장 싫었던 날은
사실 내가 가장 잘하고 싶었던 날입니다.
마음처럼 잘 안돼 내가 싫은 것입니다

미워하지 마세요.
오늘 누구보다 가장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담긴
나의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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