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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

category 추천도서 2020. 5. 7. 06:00

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 / 고정욱

'까칠한 재석이'시리즈 여섯번째 이야기 <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는 '게임 중독'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책 머리말에 게임에 빠진 젊은 부부가 아기에게 젖을 주지 않아 굶겨 죽였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뉴스로 본 기억이 난다. 또 중국에서도 게임에 빠진 아빠가 아기가 보채고 운다고 테이프로 아이를 벽에 붙여놓고 게임을 하는 사진을 본 적이 있다. 게임 중독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이든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사자성어 '과유불급'이 생각난다. 아무리 좋은 일이어도 과하면 탈이 생기는 법인데 하물며 좋지도 않은 일이 과하니 문제가 안 생길 수가 없다. 매 시리즈마다 청소년들의 고민을 콕콕 짚어서 부모 교사 학생들에게 공감과 교훈을 주는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 입장에서 너무 반가운 책이다.


게임천재 재현과 게임중독 은미.
이번에는 '청소년과 게임'을 파헤친다! ​


청소년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있는, 재석의 롤모델이기도 한 고청강 작가가 재석이네 학교로 강연을 온다. 강연이 끝나고 재석은 용기를 내어 자신이 쓴 작품을 건네며 지도를 부탁한다. 얼마 후, 재석의 작품이 돌아오는데 온통 붉은 글씨로 뒤덮여 있다. 고청강 작가가 문장마다 빨간 펜으로 첨삭해 주고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주제로 글을 써보라고 조언해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잘 알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 선정일세. 다시 말해 재석 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뤄 보도록 하게. 청소년들의 고민을 다룬 자네의 새 작품을 기다리고 있겠네.


결국 재석은 청소년들의 고민에 대해 생각해보다가 '게임'에 대해서 글을 써 보기로 결정한다.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재석은 학교에서 게임 천재라 소문난 재현을 만나 게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그런데 재현은 그냥 게임에 빠져 밤을 새우는 게 아니라 게임 개발과 게임 해설가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레드홀이라는 게임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는 재현이에 재석은 놀라워한다.


"게임도 스토리가 있어. 게임 스토리를 개발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고, 나는 뭐 스토리 개발 쪽은 아냐. 지금은 게임 개발을 공부하고 있는데, 나중에는 게임 해설을 하거나 평론을 쓰고 싶어."

수업 시간애 잠이나 자고 공부는 뒷전인 줄 알았던 녀석이 꿈을 위해 이렇게까지 노력하다니, 재석은 당황스러웠다 사람은 역시 겉보기로만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보담이 사촌동생 중2 은미가 게임에 빠져 엄마의 보험 보상금 8천만원이 넘는 돈을 썼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재석이와 친구들, 그리고 게임 천재 재현이까지 은미를 게임 중독에서 빠져나오도록 돕고, 게임 머니로 잃어버린 돈을 돌려받기 위하여 게임 회사를 상대로 맞서게 되는데...


까칠한 재석이
친구를 위해 결심하다!​


게임 중독이 심각해지고 있다. 게임 중독도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처럼 병이다. 심각성을 인지하고 치료가 필요한 일이다. 게임도 적당히 즐긴다면 스트레스 해소로, 친구들과 공감대 형성으로, 교육적으로도 얼마든지 유익하고 건전한 놀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게임은 그 적당히가 어렵다는 것이다. 절제가 필요한데 그 절제하는 게 힘들다. 누구나 한 두번씩 게임을 해 봤을 것이다. 이것만 하고 그만해야지. 하면서 한번만 한번만 하면서 계속 게임을 하는 자신을 보게 된다. 이런 자신을 자각하고 그만두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런것조차 인식하지 못한체 게임에만 몰두하는 사람이 바로 중독자가 되는 것이다. 중독은 치료가 어렵다고 한다. 치료를 한다해도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가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주변환경도 중요하다. 은미도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가 지방으로 일하러 가시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외로우니깐 게임에 빠지게 된 것이다.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알게 되는 부분이다.


"아니다. 다 내 잘못이야. 내가 우리 딸의 손을 너무 빨리 놔 버렸다."
외삼촌이 들고 온 책은 고든 뉴펠드가 쓴 《아이의 손을 놓지 마라》였다.
"이 책에서 인간의 가장 중요한 욕구는 연대감이라고 했어. 다시 말해 누군가와 소통하고 속해 있는 느낌이 안정감을 주고 행복의 근원이 된다는데 나는 그런 연대감을 우리 은미에게 주지 못했어. 아이는 알아서 저절로 크는 줄로만 생각하고 방치했던 거야."

<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는 게임 중독에 대한 심각성뿐만 아니라 게임에 관련된 장래 직업에 대한 희망적인 부분까지 같이 다루고 있어서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부모 입장에서는 왜 아이들이 게임에 빠지는지. 혹시 그 원인이 부모인 내 잘못은 아닌지, 내 아이와 소통은 잘 하고 있는지, 한번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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