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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몽실 언니

category 추천도서 2020. 6. 19. 17:32


몽실 언니 / 권정생 소설


몽실 언니는 일제 강점기와 남북전쟁으로 인해 암울했던 시대를 어린 소녀 몽실의 삶을 통해 생생하게 느끼게 해 주는 소설이다.

몽실이는 가난 때문에 아버지를 떠나 새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그 새아버지 때문에 다리를 절게된다. 다시 친아버지에게 돌아와 새어머니를 만나 정을 느끼며 살게 되지만 그것도 잠시 아버지가 전쟁터로 끌려 간 사이 새어머니는 여동생 난남이를 낳고 죽고만다. 홀로 남은 몽실은 동생 난남이에게 젖동냥과 암죽을 먹여가며 정성스레 보살핀다. 그 후 전쟁터에서 아버지는 돌아왔지만 몸이 많이 상해 몽실이가 해야 할 일은 더 늘어난다.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구걸을 하여 동생 난남이와 아버지의 끼니를 해결해야 했다. 끝내 아버지는 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새어머니 곁으로 가버리고, 친어머니마저 심장병으로 몽실이 곁을 떠난다. 몽실이는 새어머니에서 태어난 동생 난남이와 친어머니에서 태어난 동생 영득와 영순이를 돌보며 살아간다.

참 모진 세월을 어린 소녀 몽실이는 굴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 자신을 희생하여 동생들을 돌보며 묵묵히 살아가는 몽실이를 보면서 우리들의 엄마의 엄마의 또 그 엄마의 삶 또한 그렇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 작은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얼마나 힘겨웠을까. 하지만 몽실이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꿋꿋하게 평탄치 않은 길을 가고 또 가면서 자신이 할 일과 해야 할 일을 책임지며 해 내는 위대한 우리네 엄마이자 누나이자 언니이다. 그녀들의 힘과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희망과 꿈을 꿈꿀 수 있게 되었으며 더 좋은 세상에서 지금 살아가고 있는게 아닐까.

"어머니, 나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여요?"
"그건 네가 괴롭더라도 참고 열심히 살면 알게 될 게다. 어떻게 사는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거야."

절뚝거리며 걸을 때마다 몽실은 온몸이 기우뚱기우뚱했다. 그렇게 위태로운 걸음으로 몽실은 여태까지 걸어온 것이다.불쌍한 동생들을 등에 업고 가파르고 메마른 고갯길을 넘고 또 넘어온 몽실이었다.

"언니...... 몽실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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