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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용의자 x의 헌신

category 추천도서 2018. 8. 5. 15:31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

일본, 중국, 한국에서 영화로 상영도 되었고, 지금 뮤지컬로 상영중인 일본 추리소설 대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이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양억관이 자신의 번역을 대폭 손질해 원작이 지닌 문학적 향기와 감동을 오롯이 되살려냈다.

도쿄 에도가와 인근 한 연립주택에서 중년남자가 두 모녀에게 살해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죽은 남자는 도가시, 한때 호스티스로 일하던 지금은 '벤텐테이' 라는 도시락 가게에서 일하는 첫 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을 키우고 있는 나오카 야스코라는 여자와 8년 전에 결혼을 하고 5년 전에 이혼한 남자이다.

야스코가 호스티스로 일하던 시절, 손님으로 만난 외제 차 세일즈맨이었던 도가시는 씀씀이가 좋았고 비싼 물건도 선물하고 첫 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 미사토도 귀여워했으며 딸 역시 도가시를 아버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면서 둘은 결혼을 하고 얼마까지는 행복한 생활을 한다.

그러나 도가시가 회사 공금을 횡령한 것이 들통나 회사에서 잘리면서 도가시는 무능력자에 폭력을 휘두르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고 결국 이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혼 후에도 도가시는 야스코를 때때로 찾아와 다시 같이 살자고 하면서 괴롭히고 끝에는 돈을 쥐여주면 돌아갔다 또 찾아오는 일이 반복되고 있었다.

참다못한 야스코는 일자리도 옮기고 주소도 바꾼다. 그러자 도가시가 나타나지 않고 이제 맘을 놓은 야스코는 다시 한번 이사를 가고 '벤텐테이' 도시락 가게에서 일하게 된 지 1년이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도가시가 찾아온다.

또 다시 시작되는 싸움은 두 모녀가 사는 연립주택에서까지 이어지 도가시의 폭력에 우발적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게 된다.

어쩔 줄 몰라하는 두 모녀에게 자신이 돕겠다며 나타난 옆집 남자! 수학 천재로 불리우는 지금은 한 사립학교에서 수학 교사로 일하는 이시가미가 나타난다.

이시가미는 1년전 살아갈 의미를 잃은 채 목숨을 끊으려고 로프에 자신의 운명을 맡긴 그 순간 정말 운명의 벨이 울렸다.

옆집으로 이사를 왔다며 인사하는 두 모녀 야스코와 미사토를 본 순간 무언가가 이시가미의 몸을 관통하면서 수학 문제가 풀릴 때 느끼는 아름다움을 느낀다.

이시가미는 두 모녀를 만난 후 자살하고 싶다는 마음이 사라지고 삶의 기쁨을 얻는다. 사랑에 빠진 것이다.

그가 사랑하는 여자 야스코를 지키기 위한 이시가미의 범죄 은닉 트릭이 지금 시작된다.

다음날 아침, 구 에도강 제방에서 얼굴이 뭉개지고, 손가락은 불에타서 지문이 완전히 지워진, 목에는 교살 흔적이 남아있는 사체가 발견된다.

사건을 맡은 구나사기 형사는 그 사체가 도가시라는 것을 알아내고, 이혼한 전부인인 야스코를 유력한 용의자로 수사선상에 올리고, 그녀의 알리바이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별 소득없이 끝난다.

이시가미의 빈틈없이 만든 알리바이와 경찰 심문에 대응하는 요령까지 알려주는 철저한 준비로 인한 것이다.

답답한 구나사기 형사는 그의 친구이자 데이토 대학 물리학과 제13연구실의 조교수 천재 물리학자이며 수사에 협력을 준 적이 있어 일명 탐정 갈릴레이로 불리우는 유가와를 찾아간다.

이야기를 하면서 유가와는 야스코의 옆집에 사는 남자가 이시가미라는 이름을 듣고 대학시절 전공은 다르지만 서로 천재성을 인정한 동창생이었던 것을 기억하고 반가운 마음에 찾아가게 된다.

두 천재의 만남~
그들의 만남으로 이시가미가 만들어놓은 완벽한 범죄 시나리오가 뒤틀리게 되고, 앞으로의 일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반전의 반전이 있는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에 흠뻑 빠지게 된다.

"사람이 풀기 힘든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푸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어려울까 하는 거야. 단. 해답은 반드시 존재한다고 치고 말이야. 어때,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서로가 주고 받는 말 속에 사건의 단서와 경고가 숨어있다.

"흠, 선입견에서 비롯되는 맹점을 찌르고 들어간다.....,
그다운 말이군."


"이 세상에서 쓸모없는 톱니바퀴란 없으며 그 쓰임새를 결정하는 것은 톱니바퀴 자신이다. 그런 말을 하고 싶었어."

한 여자를 사랑한 한 남자의 사랑이 엄청난 도저히 평범한 인간이라면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을 저지른다.
자신을 버릴 수 있는 사랑, 얼마나 사랑하면 그럴 수 있을까?
부럽기보다면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안타깝기도 하고...


"스스로 생각해서 해답을 이끌어 내는 것과, 다른 사람의 답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간단할까?"
당신은 어느 쪽이라 생각하는가?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번 작품은 범인을 알고 시작하여 좀 흥미가 떨어지지 않을까?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밝혀질 듯 말 듯, 이시가미와 유가와의 두뇌 싸움, 정말 흥미진진함 속에 뜻밖의 반전~~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이구나~~

백 퍼센트의 사랑, 백 퍼센트의 헌신.....
추리소설 역사상 가장 처절하고 가장 아름다운 한 편의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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