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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엄마의 말하기 연습

category 추천도서 2020. 4. 4. 06:00

엄마의 말하기 연습 / 박재연


'말'이라는 것은 칼보다도 무서운 것 같다.
입 밖으로 내뱉는 그 말 한마디가 때론 약이 될 수 있고 때론 독이 될 수도 있다.
한번 입 밖으로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도 없으니 말 하기전에 신중하게 생각해야한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가 않다.
살다보면 내 맘처럼 되지 않을 때가 너무 많다.
주로 가까이 있는 사람, 편한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정작 가족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주고 상처받는 말을 하게 되고 듣게 된다.
모든 일에는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다.
말하는 것도 끊임없는 실패와 좌절을 맛보면서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훈련을 해야한다.

특히,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아이와의 대화,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그래서 더 늦기전에 아이와 이야기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점을 조심해야하는지, 상황에 맞는 대화법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읽게 된 책, <엄마의 말하기 연습>이다. 아이들과 사랑과 진심을 전하는 대화를 위해서 메모해가며 꼼꼼히 읽어내려갔다.

이 세상에 완벽한 엄마는 없다.
엄마인 나 이해하고 공감하기​

​본격적인 엄마의 말하기 연습에 들어가기 전, 저자는 먼저 엄마인 자신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안아줘야한다고 말한다.

​엄마들은 아이와의 관계나 가족 관계에 이상이 생기면 자신을 탓한는 경우가 많다.

​"나는 부족한 엄마야."
"나는 너무 형편없는 엄마야." 라며 자책하고 좌절한다.

​그러나 그 말 속에는 더 잘해주고 싶고, 더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담겨져 있다.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이 깊이 존재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면 먼저 엄마인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내가 받은 상처를 똑바로 보고 이해해야 한다.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 자신을 위로해주어야 진정 아이와의 진심어린 대화의 문이 열린다.

​나는 나란 존재가 무척 아름다우며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도 이제 압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나에게로 온 나의 아이를
이제 소중하고 아름답게 품을 수 있음도 압니다.

​나는 엄마로서가 아니라
나라는 한 사람으로서
사랑할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는 충분한 존재임을
이제는 잊지 않고 기억할 겁니다.

​내가 행복해야 세상이 행복해 보이고, 내가 여유가 있어야 주변을 둘러보게 되듯, 나 자신을 사랑해야 다른 이를 사랑해줄 수 있다.

​화내지 않고 상처주지 않고 아이에게 진심을 전하는
후회 없는육아를 위한 공감 솔루션!​

​어른들 말씀 중에 농사 중에 '자식 농사'가 가장 힘들다는 말이 있다. 요즘들어 크게 공감되는 말이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힘이 들고 내 맘같지 않고 내가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는지에 대해 확신도 서지 않는다. 어릴 때는 아무탈 없이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하는 그 마음 하나 뿐이었는데, 점점 아이가 커갈수록 바라는 것이 많아지고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도 많아진다. 또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엄마인 나에게 바라는 것,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많아지다보니 부딪히는 일이 잦아들고 목소리가 높아진다.

​아이는 아이대로 나는 나대로 서로 상처를 주고 받는 말들이 늘어나고, 말도 거칠어진다. 때론 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아이에게 그대로 내 비추는 날에는 정말 나 자신이 한심하고 아이에게 한없이 미안하다. 한번 더 생각하고 한번 더 말을 걸러내고 한다면 아이에게 상처주는 말도 후회하고 미안해 할 일도 없을텐데 말이다.

​이 책에서는 나와 같은 엄마들에게 아이에게 화내지 않고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고 아이에게 엄마의 사랑과 진심을 전할 수 있는 대화법을 알려준다. 아이와 있었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아이와의 대화법을 소개하고 있어서 그동안 나와 아이와의 대화에서 잘못된 부분과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우리 아이 이해하고 공감하기
박재연의 "공감톡"​

​"나중에!"
"애가 누굴 닮아서 이래!""
"네가 좀 알아서 해!"
"다른 아이들은 다 하는데 너는 왜 그러니?"
"엄마가 분명히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일상이 되어버린 이런 말들이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엄마인 나의 마음도 할퀴면서 아이와의 관계를 더 멀어지게 한다. "나중에"라는 말로 지금 곤란한 상황을 우선 회피하려는 대신 구체적으로 언제인지, 그리고 조건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말해야 한다고 한다.

"다른 아이들은 다 하는데 너는 왜 그러니?" 남과 비교하는 말, 정말 해서는 안되는 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많이 하는 말이다. 누구랑 비교당하는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다 싫은 일이다. 누구는 뭘 잘하는데 넌 그것도 못하고, 도대체 너가 잘하는 게 뭐야? 목소리를 높이며 아이에게 다그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으로 엄마의 말을 듣고 있을까? 정말 하지말아야 할 말 일순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내 아이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아이인가. 우리는 자꾸만 아이가 태어난 그 순간 든 첫 마음과 다짐을 잊어버린다. 그 마음을 계속 되새김질하면서 다른 아이가 아닌 내 아이가 커 가는 모습에 집중하며,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아이의 모습을 찾도록 노력해야한다.

아이들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지
다른 별보다 아름다운 게 아닙니다.
별은 그냥 별일 뿐입니다.

내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고 인정해준다면 그만큼 아이는 성장하고 사랑이 가득한 아이로 자라날 것이다.

이렇게 박재연의 34가지 공감톡을 따라하다 보면 아이와 내가 상처받을 일도 서로 얼굴 붉힐 일도 줄어들면서 아이와의 관계가 지금보다 훨씬 가까워질 것 같다.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거름망 없이 쏟아내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고 지금 내가 정말 아이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숨 한번 고르면서 생각한 본 후에 아이와 대화를 해야겠다. 물론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연습하고 또 연습하면서 조금씩 고쳐나가야겠다. 처음 가졌던 이런 다짐이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해지고 바래질때면 <엄마의 말하기 연습> 책을 다시 꺼내봐야겠다. 읽으면서 내내 고개가 끄덕여지고 맞장구쳐지고 반성과 후회, 다짐하는 마음으로 읽은 책이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봤으면 좋겠다.

엄마에게 위로를,
아이에겐 자존감 회복을
가능하게 만드는 공감 대화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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