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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하루 5분 엄마의 말습관

category 추천도서 2018. 11. 29. 07:00
하루 5분 엄마의 말습관 / 임영주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해 놓은 것도 없이 나이만 드니, 시간을 붙잡아 놓을 수도 없고 왜 이리도 시간은 세월은 잘만 가는지.

어릴 적에는 빨리 어른이 됐으면 했는데, 이제는 더 나이 드는게 무섭고 가는 세월 붙잡아두고 싶어요.ㅎㅎ

푸념이 너무 길었네요~

주로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도서관에 가는데, 저도 책 좀 읽으려고(독서하는 엄마의 모습! 아이들한테 본보기가 되고싶어서) 책을 고르는 중에 <하루5분 엄마의 말습관>이 눈에 확 들어오는거예요.

일상의 작은 언어에서 시작되는
아이의 놀라운 기적

엄마의 말로 아이에게 놀라운 기적이 생길 수 있다니, 과연 엄마인 내가 어떤 말을 하면 우리 아이에게 어떤 놀라운 기적이 생기는지 궁금하여 빌려와서 열심히 읽었어요.

다 읽고 책을 탁 덮으면서 든 생각이 내 아이들이 내 뱃 속에 있을 때 이런 종류의 책들을 좀 많이 읽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그래도 지금이라도 읽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엄마인 나는 정말 참을 인 자를 많이 많이 새기면서 아이들을 양육하고, 말 한마디의 소중함과 중요함을 새삼 알게 되었으며, 엄마의 위대함을 느끼면서 자부심과 동시에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거웠졌어요.

엄마의 '지나가는 말'이
아이의 '지나갈 길'을 만든다

엄마의 지나가는 한 말 한마디로 아이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니 정말 놀랍고 무서운 말이 아닐 수 없죠.
그 만큼 말이라는 것이 '말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어요.

'하루5분' 적어도 하루에 5분씩만 엄마로서 아이에게 할 말을 의식하고 연습하며 사용하다 보면 언젠가는 아이가 세계적인 인물로 우뚝 서 "모든 것은 엄마의 한마디 말씀 덕분이었습니다"라고 회상할지도 모른다. 라는 저자의 말씀처럼 하루5분 많은 시간도 아닌 시간을 엄마의 노력과 연습으로 우리 아이가 세계적인 인물이(굳이 세계적인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만족하고 행복한 일을 하고 산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일이죠.)된다면 당연히 해야죠.

지금부터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우리 아이에게 놀라운 기적이 생기기 위해서 해야 할 엄마의 말습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로 해요.

아이의 '자존감'은 현재와 앞으로의 학습, 건강한 또래 관계 형성 등 아이의 모든 것과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주 중요하겠죠.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육하원칙을 사용해서 대화를 하라고 하네요.
예를 들면 "엄마, 나 공부하기 싫어."라고 하면 주로 엄마들은 "네가 언제 공부하고 싶은 적이 있었어?"라고 하죠. 저도 그래요ㅠ
그럴 땐 "왜?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럼 공부를 언제, 어디서 할래?
이렇게 육하원칙을 사용하여 아이의 현재 상황(마음)을 파악하고 방향을 제시하면서 구체적인 대안과 실천을 유도해야 한다고 하니 쉬운 일은 아니죠.
혼자서라도 계속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아침에 이런 말이 나올 리 없으니,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연습 또 연습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에휴; 좀 일찍 알았더라면 후회되네요~)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일, 내 감정도 내가 잘 모를 때가 있는데, 아무리 내 아이라지만 항상 감정을 알고 알아주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엄마와 아이들 사이의 여러 가지 문제는 공감 부족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죠.
여기서 아이의 감정을 읽어준다는 것은 '마음대로 해라'가 아니라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일이고, 마음대로 안 될 때 코치해주는 일이며, 더 좋은 방법을 실천하도록 안내하는 일이라고 하네요.

예들 들면 몇 번을 물어도 아이가 부루퉁해서 입을 다물고 있을 때 주로 엄마들은 "말을 해야 알지! 진짜 말 안 할거야? 엄마도 말 안 듣는다. 아휴 속상해."라고 하죠. 그러면 안 된대요.
"지금은 말할 기분이 아니야? 엄마가 조금 기다려줄까? 말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말해줘" 이렇게 말해야 한대요. 엄마의 인내심 테스트하는 것 같죠.ㅎㅎ

그리고 "속상했지? 그럴 수 있어. 화가 많이 났구나. 당연한거야."
하면서 나쁜 감정일지라도 당연하다고 인정해주면 아이의 공감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해요.

chapter3 아이의 사회성을 높이는 엄마의 말습관

chapter4 아이의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엄마의 말습관

chapter5 아이의 창의력을 높이는 엄마의 말습관

가장 집중하면서 읽었던 부분이에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ㅠ
아이가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중요한 것', 즉 '공부는 필요한 것, 그래서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이라고 해요.
그래서 엄마는 아이에게 공부는 꼭 필요한 것이며, 스스로를 위해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말을 해 주면 된답니다.

아이들 누구나 공부하기 싫어하는 건 당연한거죠. 지금 엄마 아빠 학창시절에 공부 좋아하셨나요?ㅎㅎ(예외도 있긴 하지만..)

공부 하라고 하면 아이들 공부 안하죠. 억지로 앉아 있긴 하지만 엄마인 제가 보면 정말 답답하고 저 밑에서 욱하고 올라오죠. 그럴 때 하는 말(나의 엄마한테서도 들은 말)
"다 너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너 잘 되라고 그러는 거야. 공부해서 남 줘? 다 네 꺼야." ㅋㅋ

이러시면 안 됩니다.

먼저 아이의 마음에 집중해야 한다고 합니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어려움을 같이 공감해 줘야 하는 거죠.

그러면서 공부는 엄마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일이며, 공부를 해서 좋은 주체는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이죠.
"우리 딸(아들)은 참 좋겠다. 공부를 하고 있구나."

그리고 자신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알아도 아이들은 공부하기가 싫고 힘들어하죠. 이럴때는
"공부하기 싫은데도(힘든데도) 열심히 하는구나."
하면서 인정해 주는 말을 하면 됩니다.

아이들은 누군가가 특히 엄마가 자신을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걸 엄청 좋아하죠.
엄마의 말 한마디에 아이는 싫은(힘든) 공부를 재미있게 즐겁게 할 수 있는 힘을는 거죠.

아이가 오랜만에 스스로 공부를 할 때 "웬이이야? 네가 알아서 공부를 다 하고...(뼈져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가 아닌
"우아. 우리 딸(아들) 공부하고 있구나!"
좀 오버하면 더 낫겠죠.

이상으로 자존감, 공감 능력, 사회성, 문제 해결력, 창의력, 학습 능력까지~
아이를 성장시키는 엄마의 말습관, 대화 기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하루5분 엄마의 말습관>이라는 책으로 나의 일상 생활에서 아이들에게 하는 말들에 대해 곱씹어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어요.
무심코 한 나의 말로 인해 우리 아들, 딸이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고 반성을 합니다.
말이라는 것이 한번 내 뱉으면 주워담을 수 없으니, 많이 생각하고 걸려서 밖으로 보내야겠어요.
우리 아들, 딸이 앞으로 지나갈 길을 위해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사랑과 격려와 위로, 그리고 공감의 말만 하도록 지금부터 노력하고 연습하겠다고 그리고 실천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후회와 반성과 다짐을 하게 한 임영주의 <하루5분 엄마의 말습관> 정말 유익한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