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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보건교사 안은영

category 추천도서 2021. 3. 7. 09:21

보건교사 안은영 / 정세랑 장편소설


오랜만에 갖는 여유로운 아침에 달달한 믹스 커피 한잔.
더 이상 무얼 바랄까.
지금 이대로가 너무 좋다.

행복 충만한 이 아침에 유쾌 통쾌 상쾌한 책 한 권을 소개하려고 한다.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

제목은 너무 평범하지만 내용은 결코 평범하지 않음을 먼저 말하고 싶다.

사립 M고의 30대 보건교사 안은영은 보건교사이자 '퇴마사'이다.

어릴 때부터 남들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볼 수 있는 안은영은 항상 비비탄 총과 장난감 칼을 갖고 다닌다.

그것들로 죽은 자와 산 자들이 뿜어내는 나쁜 기운들을 처치하며 쫓아낸다.

M고에서도 안은영의 활약은 계속된다. 사악한 기운에 맞서며 괴물을 물리치는 '여전사'이면서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처를 보듬어주는 '보건교사'의 역할도 충실히 하는 안은영이다.

이런 안은영 옆에서 자신의 에너지를 주면서 악귀를 물리치는데 도움을 주는 사립M고의 설립자 후계인인 한문 교사 '홍인표'

그에게는 악귀도 다가오지 못하는 거대한 에너지가 흐르고 있다.

그 두 사람의 활약과 사랑 전선 또한 너무 흥미진진해서 끝까지 읽게 되는 책이다.

기분이 가라앉은 날 읽으면 딱 좋을 책 <보건교사 안은영>이다.

이 학교에는 아무래도 뭔가가 있다. 출근 첫날부터 느낄 수 있었다. 안은영은 유감스럽게도 평범한 보건교사가 아니었다. 은영의 핸드백 속에는 항상 비비탄 총과, 무지개 색 늘어나는 깔대기형 장난감 칼이 들어 있다. 어째서 멀쩡한 30대 여성이 이런 걸 매일 가지고 다녀야 하나 속이 상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어쩔 수 없다. 사실은 멍쩡하지 않아서겠지. 안은영. 친구들에게는 늘 '아는 형'이라고 놀림받는 소탈한 성격의 사립 M고 보건교사, 그녀에겐 이른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 그것들과 싸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p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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