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지구에서 한아뿐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독특한 소재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읽는 재미를 주는 정세랑 작가의 책. 외계인과 지구인의 사랑을 너무 사랑스럽게 그려낸 2만 광년이란 엄청난 거리를. 망설임 없이 올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지구의 환경을 걱정하여 몸소 저탄소생활을 실천하는 의류 리폼 디자이너 '한아' 그녀는 '환생'이라는 작은 옷 수선집을 운영하며 손님들의 시간과 추억이 담겨져 있는 옷들에 작은 새로움을 더해주는 일을 즐거워한다. 한아는 자신의 일이 단순히 오래된 옷들의 생명을 연장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서고 있음을 알고 있다. 개인의 기억과 공동체의 문화에 닿아 있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자부심이 더해진다. 그녀에게는 만난지 11년 되는 남자친구 경민이 있다. 그는 늘 익숙한 곳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