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원태연 글 / 강호면 그림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시원한 휴식처로 최고인 도서관에서 너무나 반가운 책을 만났다!!
감수성이 한창 예민한 고등시절에 읽었던 그 원태연의 시집을 지금 다시 읽으니 감회가 새롭다.

책이 너무 이쁘게 나와서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졌네요~~

밀리언셀러 150만부 기념으로 1992년 원태연의 첫 시집인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해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에서 엄선한 글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새롭게 풀어 만든 특별한 그림 에세이집이다.

원태연 시인은 박명수의 '바보에게 바보가', 백지영의 '그여자', 유미의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태연의 '쉿'의 가사를 쓴 작사가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만남에서 사랑, 이별, 이별 후까지 한번쯤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별을 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글이며,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화려한 미사여구가 아닌 솔직하고 친숙한 언어로 표현한 글이라 웃고, 울고, 아파하면서 위로받으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만남에 설레고 사랑에 세상 모든 것들이 예쁘게 보이고 이별에 죽을 거 같은 그런 사랑을 할 나이는 아니지만, '그 때 나도 그랬지..그랬나?'하면서 풋풋했던 막 사랑을 시작할 때의 그 설레임과 떨림을 느껴보려고 잊고 있었던 연애시절을 회상 할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그 때의 설레고 두근거리고 떨리고 썸 타는(?) 그런 사랑을 이제는 할 수 없겠지만, 서로 믿고 걱정해주고 서로가 서로를 알아주는 더 깊은 사랑을 하고 있는 지금!(가끔은 심쿵할 때도 있다ㅋ)
나 또한 사랑을 하고 있다.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로 인해 잠자고 있던 나의 감수성을 깨우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잠시나마 소녀(?)시절로 되돌아가 볼을 빨갛게 물들여 준 책에 감사하다.ㅎㅎ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니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라는 시집도 읽었었는데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